본문 바로가기
Photography

어느 카페 사장님의 Supreme 취향ㅣmake me coffee

by 한량소년 2021. 11. 15.
.
카페 운영이란 게 많은 이의 로망인 이유는 카페가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공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SNS 하는 느낌이랄까.
.
그런데 취향이란 게 억지로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나. 로또에 당첨돼도 부자삶이 해본 적 없어서 어렵다고 하듯이, 없던 취향을 단기간에 만들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취향이란 투입한 시간과 노력에 따른 ‘역사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
그나마 단기간에 가능해 보이는 게 브랜드 취향 정도일 게다. 어느 정도 지출만 감수할 수 있다면 몇 가지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거야 시도해 볼 만하고, 어느 브랜드나 이를 마케팅에 활용한다. 물론 이 사장님이 그렇다는 건 아님.
.
이런 ‘확실한 취향’이 담긴 카페를 우연히 만날 때면 늘 즐겁다. 이렇게 본인 취향을 소소하게나마 드러내는 걸 보면 그저 생업으로서 공간 그 이상으로 보여서 좋고, 나는 내 일에서 얼마나 ‘나란 녀석’을 각인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어 좋다. 바로 나이기에 다른 그 무엇.
.
딴 건 모르겠고 저 중에 캡은 나도 하나 사야겠다. 머리에만 맞으면... 끝.
 

2021.04.07.

 

'Photograph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격적으로 사진생활 시작 with 소니 A7C  (0) 2022.02.06
X100V 예찬  (1) 2021.11.29
주작과 보정 사이  (0) 2021.11.15
[고프로] 저딴걸 왜 사? (2편)  (0) 2020.07.15
[고프로] 저딴걸 왜 사? (1편)  (0) 202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