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고민 끝에 70200 금령2를 질렀습니다.ㅋㅋ 역시 명불허전이네요.
망원으로는 135GM이 유일했었는데 어마무시한 성능에 비해, 아무래도 단렌즈 망원이다보니 사용성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러니 자연스레 70200으로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하지만 가격이 어마무시한 데다 망원을 아주 자주 쓰는 것도 아니라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지난 추석 때 모처럼 장노출 보름달 사진을 찍어보는데, 135로 찍으니 200이 아쉬운 겁니다.
얼마나 차이난다고...
그래서 걍 지르기로 맘 먹고 중고마켓을 좀 들여보다가 가격도 너무 높고 적당한 게 안 보이더라구요.
지난 달에 가족과 함께 찰리푸스 공연을 예매했는데, 가서 200밀리로 찍어봐야겠다 하고 걍 네이버쇼핑에서 300언더 36개월 무이자 할부(로카)로 질러버렸어요.
참고로 공연 이틀 전에 도착했는데, 카메라 반입 불가라서 정작 가져가지 못 했습니다.ㅋ
받아서 써보니 괜히 고민했었네요.
걍 2년 전에 살 걸 그랬어요.
요즘 거의 매일 들고 다닙니다.
70밀리면 어느 정도 일상 영역 촬영이 가능하니, 70-200 범위에서 할 수 있는 게 많더군요.
모터에서 아무 소리도 안 나면서 부드럽게 초점 잡는 것도 참 신기하고.
줌할 때 경통이 안 나오니 너무 좋습니다.
2470은 앞뒤로 나오는 게 참 볼품 없잖습니까.ㅎㅎ
그 결과 이렇게 렌즈군이 완성됐어요.
한참 전에 중고로 들였던 135는 거의 안 쓸 것 같아 다시 당근에 올렸다가 걍 회수했어요.
이 녀석도 정이 들어서 차마 못 내놓겠네요. 한 6개월 들고 있어봤다가 정말 안 쓰면 그때 처분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자랑하고 싶어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올립니다.ㅎㅎㅎㅎ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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