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스포츠27 <경축!!> FC안양 K리그1 승격 축구, 야구를 가리지 않는 마눌님 덕에 낮술자리에서도 안양팀의 승격 소식을 라이브로 접했다. https://youtube.com/shorts/3rp0twXxsyE?si=Xz5edpqG5R7Gdq9j FC안양은 오늘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내년에는 K리그1에 진출해울산FC와 강원FC 등과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FC안양의 팬들은 북패(북쪽 패륜아)라고 불리는 FC서울과 홈앤어웨이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을 가장 기쁘게 생각한다. 연고지 안양을 버리고 상암으로 떠나버린 북패에게 복수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기다려라! 린가드 잡으러 간다! 끝. 2024.11.02. 2024. 11. 3. [FC안양] You go! We go! feat. 로제 [아파트] FC안양의 서포터즈 더 레즈는 과거 안양LG치타스 시절부터 열정적이고 과격한 응원으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이름에 걸맞게 홍염을 태우던 특유의 응원방식으로 벌금도 많이 냈다고 한다. 그러다 팀이 안양을 버리고 기습적으로 서울로 옮겨간 후 FC서울은 철천지 원수가 되고 말았다. 이후 응원팀도 없이 떠돌던 그들은 FC안양이 창단되며 다시 더 레즈로 돌아왔다. 이들은 LG안양치타스 시절 이름을 여전히 바꾸지 않았다. 현재 FC안양의 시그니처 컬러는 우아함과 안양 특산품(과거 기준) 포도를 상징하는 보라색이다. FC안양은 모기업이 없는 시민구단으로서 어려운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K2리그의 강팀으로 군림해왔다. 몇 차례 1부리그 승격 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고, 올 해는 승격 직행티켓을 주는 우승에 거의 근접한 상.. 2024. 11. 3. 일본야구 최고의 장면 오늘 또 갱신. 오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은 일본인들을 위한 축제 다름 아니었다. 경기의 주인공 세 명이 모두 일본인이었기 때문. 선발투수로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파드레스에 다르빛슈 유다. 그리고 말이 필요 없는 우주스타 오타니가 타석에 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정도에 손흥민과 이강인, 배준호가 동반 출전해서 각각 한두 골씩 넣은 상황에 비견하면 되겠다. 게다가 하나같이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세 선수가 나란히 ML을 폭격한 셈이니, 오전 내내 일본인들은 얼마나 즐거웠을까. 어쨌거나 결과는 0:2 파드레스 패. 다르빛슈는 달랑 3안타 내줬는데, 그중 홈런이 두 개였다. 내년에는 이글스도 가을야구 가즈아. 끝. 2024.10.12.토 2024. 10. 12. [2024파리올림픽] 전현무를 거부한다. feat. 역도 박혜정 은메달. 역도 진짜 재밌다. 현재 여자 +81kg급 박혜정이 메달을 노린다. 역기를 들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게 힘으로만 되는 게 아니란 걸. 헬스장 다닐 때 처음 한 달 동안 꾸준히 힘이 늘어나는 느낌(착각)이 드는 것도, 사실은 신체기능이 좋아져서다. 중력을 거스르기 위해선 힘 뿐 아니라 ‘기술’도 중요하다. 역도 경기를 보면 단순하게 중량을 올려가며 들어올리는 게 아니라, 선수들 간(또는 코칭스탭 간) 전략 싸움도 치열하다. 단 세 번의 도전만 허용하고 가벼운 중량을 신청한 선수부터 경기에 나서므로, 첫 도전 중량과 이후 얼만큼씩 증량할지도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그래서 해설이 참 중요하다. 어느 종목이든 그 종목의 규칙과 주요 전략 등을 잘 전달해주는 캐스터와 해설자의 조합은 중계를 보는 재미를 배.. 2024. 8. 11. [2024파리올림픽] 유도 혼성단체 동메달. 함께라서 더 즐겁다. 이번 올림픽 최고 명장면 나왔다. 6체급 모두 겨뤄 결과는 3:3 동률.이렇게 되면 룰렛으로 한 체급만 골라 재대결로 승부를 가른다. 일종의 ‘한 명 몰빵’ 승부겨루기. 그리고 맏형 안바울이 긴 대결 끝에 당당히 승리하며 동메달!선수들 얼마나 좋을까.반면 패배한 독일 선수의 그 슬픈 눈.자책하지 않길. (여담) 안바울은 2006년 유도명문 석수초 6학년이었다. 난 입대 전 한 달간 체육전담이었으니 2% 제자(로 친)다. 끝. 2024.08.04.일 2024. 8. 4. [2024파리올림픽]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이라는 낭만 몇 년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기종목 팀은 일본 남자 배구팀이다. 최근 일본 남자배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 지난 해 VNL이라는 국가대항전(과거 월드리그)에서 3위를 하더니, 올 해는 무려 준우승에 올랐다. 가히 미친 전성기라 할 수 있다.일본 남자배구의 중심에는 이시카와 유키가 있다. 이탈리아 세리아A 리그에 진출해 일본에서 오타니 다음으로 인기 있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현시점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다. 유튜브에서 Ishikawa Yuki를 검색해보면 그의 인기는 국제적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그리고 그를 보고 자란 니시다 유지, 다카하시 란 등 또다른 월드레벨의 젊은 선수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이시카와 유키와 더불어 이들을 삼총사라고 부른다. 세키타 마사히로와 미오라 켄.. 2024. 8. 3. [2024파리올림픽] 이번 올림픽이 재미있는 이유 축구와 야구가 없어서죠.3년 전 도쿄올림픽 때 툭하면 야구와 축구 중계만 해서 엄청 짜증났었는데, 이번엔 이렇게 쾌적할 수가 없어요.일 년 내내 리그 운영하면서 온갖 사회적 관심과 비용을 독점한 것도 모자라, 고작 4년에 한 번인 올림픽에서까지 욕심을 부려서야 되겠어요?이제 우리나라도 전통적인 올림픽 종목에서 두루두루 성과를 내고 있으니 올림픽을 온전하게 즐기기에 얼마나 좋나요.양궁, 사격, 펜싱 같은 종목은 말할 것도 없고, 수영에서도 메달이 나오고 있고 육상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이게 올림픽이죠!!이번에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게 출전한 구기종목이라고 들었는데, 앞으로 프로리그로 잘나가는 구기종목은 올림픽 티켓을 자진 반납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담. NBA선수들 출전하는 남자농구는 인정. 끝.2024.0.. 2024. 8. 1. 스페인의 힘. feat. 대한축구 오늘 새벽에 알카라즈가 조코비치를 누르고 윔블전 정상을 차지하자마자, (예정대로)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누르고 유로2024의 정상에 올랐다.2008년과 2010년에는 라파엘 나달이 윔블던 정상에 오르고 스페인이 유로 2008과 2010월드컵에서 우승하더니만, 공식대로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잠시 스페인축구의 경쟁력을 생각해 본다.요즘 스페인에는 젊은 감독이 넘친다.몇 년째 아스널을 이끌고 PL 우승 경쟁을 하는 아르테타가 82년생, 레버쿠젠으로 무패 우승을 이끈 알론소가 81년생이다.현재 대표팀 감독은 61년생이긴 하지만, 스페인 축구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현역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사람이다.이렇게 스페인은 능력만 되면 아무리 젊어도, 변방 출신이라도 등용한다.리그 수준으로는 여전.. 2024. 7. 15. 어디에서 태어났든. [월드컵 결승전] 리뷰 #1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결국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림으로써 오랜 GOAT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이 대체 뭐라고. 난 메시가 드디어 GOAT가 됐다는둥, 황제대관식을 했다는둥 하는 표현들이 영 불편하다. GOAT 기준에 월드컵 우승이 들어간다는 게 꽤나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국가대항전 우승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풍습은 오직 축구에서만 살펴볼 수 있는데, 같은 팀스포츠인 농구나 야구에서는 리그과 소속팀에서의 활약만으로 선수의 커리어를 평가한다. 국가간 국력의 경쟁이라는 축구만이 '독특한 성격'을 고려한다 해도 선수 개인을 평가하는 데 그의 국적과 국가대표팀의 실적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영 못마땅하다. 물론 국적이 축구선수에게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 2022. 12. 2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