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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rcise

[골프] 6강_7번 아이언 풀스윙_로리 맥길로이

by 한량소년 2016. 1. 12.

(실습으로는 여섯번째 시간이다. 처음으로 풀스윙을 배웠다. 이렇게 골프를 배우고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 이 시리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까지 올린 내용들과 연결하여 본다면 보는 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7번 아이언 풀스윙


이번 시간엔 처음으로 풀스윙을 배웠다. 우선 기본동작을 배우고, 지난 시간과 동일하게 3-4명씩 조를 이루어 7번 아이언샷+퍼팅 연습과 스크린 연습을 돌아가며 진행했다. 스크린에서는 이번에는 게임을 하지 않고 정확하게 목표지점으로 타격하는 연습만 했다. 아래 오늘 연습하고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 로리 맥길로이의 아이언 샷 피니시(출처: 유튜브 캡쳐)






    7번 아이언 샷 풀스윙



      지난 시간까지 했던 스윙은 하프스윙이었다. 풀스윙은 백스윙에서부터 타격과 팔로우 동작까지 기본 동작은 하프스윙과 큰 차이가 없지만, 팔로우 이후에 스윙의 관성 그대로 허리를 회전시키고 양팔을 좌측 어깨 뒤로 넘기는 동작이 이어진다.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보면 아래와 같다.



      1.1. 백스윙


      백스윙에서는 물론 하프스윙에 비하여 클럽과 몸의 회전이 더 많다. 풀스윙에서 적정한 회전각도는 클럽이 어깨 뒤로 돌아 지면과 거의 평행을 이루는 수준에 이르는 정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골퍼는 이미 하프스윙에서도 그만큼의 상체회전을 하게 된다. 연습과정에서 클럽 스피드를 높여 공을 보다 세게 타격하기 위해 점점 백스윙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풀스윙을 하기 위해 일부터 백스윙을 더 크게 할 필요는 없다.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의도적으로 백스윙을 조금만 하기 위해 신경을 쓰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백스윙을 조금 더 한다고 해서 실제로 타구의 비거리가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차라리 비거리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보다 정확한 타격을 도모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1.2. 피니시_팔로우 스윙으로부터


      팔로우 동작에서는 두팔을 공이 날아가야 할 지점 방향으로 던져주는 느낌으로 뻗어줘야 한다. 하프스윙에서는 이 동작을 끝으로 스윙은 마무리된다. 피니시 동작을 위해서는 그 이후가 중요하다. 이 때 머리는 스윙할 때 전방으로 끌려가지 않으고 몸의 중심을 지키고자 했기 때문에 다소 오른쪽으로 치우친 자세가 된다. 다음으로 두 팔을 쭉 뻗은 상태에서 골반을 틀어 몸 전체를 왼쪽 정면으로 회전시킨다. 왼팔은 팔로우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팔꿈치를 굽히기 시작하며 왼쪽 후방으로 이동시키는데, 어깨에서 팔꿈치까지 이르는 상완이 지면과 평행해야 한다. 오른팔은 팔로우 상태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펴진 상태에서 클럽을 따라 왼쪽으로 이동한다. 이 동작에서 유연성이 뛰어나지 못한 대부분의 골퍼는 오른팔이 구부러지게 된다. 그럼 마지막에 클럽은 왼쪽 어깨 위에서 오른쪽 허리 방향으로 약 45도 각도로 지면을 향하며 골퍼의 등 뒤에 고정시킨다. 



      1.3. 피니시_하체 동작


      팔로우 후 골반은 좌측으로 틀어지며 타구가 날아가는 방향쪽으로 몸 전체가 회전하게 된다. 이 때 왼쪽다리는 정면을 향해 완전히 펼친다. 이 때 엉덩이에 힘을 주어 정면 방향으로 몸을 밀어준다. 오른쪽다리는 우선 발뒤꿈치를 바닥에서 완전히 떼어 앞꿈치만 지면에 고정한 채, 허벅지와 무릎은 최대한 왼쪽다리에 밀착시킨다. 무리하게 몸에 힘을 준다기 보다는 몸의 체중 전체를 자연스럽게 왼쪽 다리로만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1.2.에서 지적하였듯이 머리는 최초 몸의 중심에서 최대한 이탈하지 않기 위해 뒤쪽에 치우쳐 있으므로, 엉덩이을 앞쪽으로 최대한 밀착하여야만 온 체중을 왼쪽다리에 온전히 실을 수 있다. 



      1.4. 결


      피니시 동작이 없어도 골프를 즐기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실제 피니시 동작을 생략한 채 공을 정확하고 강력하게 타격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보다 정확하고 강력한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데 있어 일정한 동작 과정을 몸에 익혀 습관화하는 것은 여러모로 유익하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사실상 클럽의 운동에너지가 공에게 전해지는 그 순간이다. 극단적으로는 그 이전과 이후의 동작은 어떠해도 아무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동작 하나하나는 그 이전과 이후의 동작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 골퍼가 늘 정해진 궤적으로 스윙을 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흐트러지지 않은 몸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 중간 과정에서 일어나는 타격은 언제나 한결같을 것이다. 그래서 별로 중요해보이지 않는 피니시 동작도 정확하게 익혀야 하는 것이다. 선생님께서는 로리 맥길로리의 피니시 동작이 훌륭하고 늘 일정하다며 닮고 싶다고 하셨다. 나도 한동안 그의 스윙을 자주 보며 따라해보아야겠다.




      ▼ 로리 맥길로이의 아이언 샷


      ▼ 로리 맥길로이의 아이언 샷 분석 



      7번 아이언 샷 포인트


        골프는 워낙에 섬세한 운동이기 때문에 머릿 속이 너무 복잡하면 오히려 좋은 타구가 나오질 않는다. 하체를 신경쓰면 상체가 말썽이고, 처음부터 팔로우스윙을 염두에 두고 있으면 백스윙이 어색해지기도 한다. 여러번의 스윙연습을 통해 좋은 스윙동작을 몸에 익히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안다. 어쨌든 오늘 지적받은 몇가지을 정리한다.



        2.1. 찍어치기


        아이언샷으로는 공을 퍼올리는 것보다는 찍어치듯이 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타구는 일정한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면과 일정 각도를 이루어 날아가다가 어느 순간 고꾸라지듯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공을 찍어쳐야 지면과의 각도를 최소화할 수 있고, 이렇게 해야 공은 적은 힘으로도 멀리 날아간다고 한다. 찍어친다는 것은 결국 공의 타격 순간 클럽을 전방으로 잘 던져준다는 것을 뜻한다. 스크린에서 칠 때에는 타구의 구질과 발사각이 모두 표현되므로 이 점을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물론 공을 치고 나서 내가 잘 찍어쳤는지 몸으로 알 수 있기는 하다.



        2.2. 몸의 중심 유지


        수업이 끝나고 영상을 찍어 나의 스윙 동작을 살펴보았다. 몸의 유연성이 좋지 않아서인지 백스윙 동작에서 충분히 상체가 회전하지 않는다. 대신 어깨와 머리가 오른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예전보다도 심해진 것 같다. 처음 스윙을 배울 때보다 이후 더 많은 것을 배운 것이 오히려 처음 중요하게 인식했던 것을 잊어버리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 피니시 동작을 배우고 나니 타격 후 머리가 왼쪽으로 따라나가는 문제도 더 심해진 것 같아서 걱정이다. 다음 시간에는 몸의 중심을 정확하게 가운데에 유지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써야겠다.



        2016.01.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