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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물리&과학

[북리뷰] 누리호의 도전

by 한량소년 2024. 6. 28.

2022년 6월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 관하여 A to Z 정리한 어린이 과학도서다.

 

(‘내 살길을 찾아’ 어린이 과학도서를 가볍게 리뷰한다.)
2022년 6월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 관하여 A to Z 정리한 어린이 과학도서다. 누리호 소개는 다음 링크를 확인하기 바란다. https://www.kari.re.kr/kor/sub03_04_01.do

지난 해 동료들과 함께 [우주탐사 프로젝트] 15차시를 제작하여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바 있다. 당시 누리호 이후에 성공한 다누리호(달탐사선)의 기획부터 추진까지 전 과정을 알아보고, 다양한 태양계 천체의 탐사 계획을 팀별로 작성하여 서로 토론하게 했었다. 당시 우주 탐사과 관련된 전문서적도 찾아 읽어보고, 다양한 인터넷 자료도 검색하여 자료를 제작했다. 올 해는 그 프로그램을 토대로 초등학교 5,6학년 대상 영재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활용한 바있했다.

우리나라는 2022년 8월에 달 탐사선도 쏘아 올렸는데, 다누리호는 달 상공 100km 임무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현재까지 임무를 수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제 우리도 엄연한 우주 탐사 국가의 반옇에 오른 것이다.

우주 탐사는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 매우 흥미로워 할 만한 주제다. 실제로 다누리호와 누리호의 성공 소식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환호했었다. 초등학생들에게도 우주 탐사는 가장 흥미로운 주제일 뿐 아니라, 많은 어린이들이 과학자가 되어 우주선을 타고 다른 행성과 은하계를 누비는 상상을 한다.

하지만 로켓을 발사하고 탐사선을 우주로 보내는 과정을 자세히 알기는 어렵다. 관련된 물리학, 화학 지식도 만만치 않고,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어른이 가까이 있지도 얺다. 따라서 우주 탐사는 그저 ‘신비로움’의 대상에 그치기 쉽다. 물론 조금만 찾아보면 인터넷과 유튜브에 좋은 콘텐츠가 넘쳐나지만, 이렇게 딱 맞는 책이 필요했었다(많이 팔릴 것 같진 않지만).

누리호가 준비 단계를 거쳐 임무를 성공하는 순간까지 전 과정을 친절한 언어와 보기 좋은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중간중간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기술자들의 캐릭터를 통해 어려운 용어와 지식을 설명해주는 것도 괜찮다. 책을 펼치자마자 한 달음에 다 읽어 버렸다(애들 책이니까ㅎ).

누리호와 다누리호를 통해 이제 우주 탐사의 첫 걸음을 뗀 대한민국. 여러 강대국의 행보에 비하면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충분히 국뽕이 차오를 만하다. 우리나라에서 우주를 누비는 과학자가 나오는 것도 시간문제가 되었다.

우리반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니들 좋아하는 우주과학 해도 굶어죽진 않겠다. 끝.

 

2024.06.28.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