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엔 조를 이루어 스크린골프 게임과 7번 아이언샷+퍼팅 연습을 교대로 진행했다. 아래 오늘 연습하고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7번 아이언 자세교정
이제는 어느정도 고정된 스윙폼을 갖게 된 것 같다. 대체로 처음보다는 폼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졌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반면 매번 비슷하게 지적받았던 잘못된 습관들이 점점 더 고착되어 고치기 어려워진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렇게 연습하고 배운 내용을 글로서 기록하는 것이 이런 습관들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수업이 끝날 때 찍었던 동영상을 중심으로 분석해보겠다. 오늘도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아래 적는다.
1. 어드레스 및 백스윙
어드레스 자세에서 공과 클럽을 정확히 몸의 가운데 두어야 한다는 것은 지난 시간에 강조한 바 있다. 당연히 나는 이 점을 의식하며 어드레스 자세를 신경써서 취했지만, 이상하게도 공과 클럽이 다소 오른다리쪽으로 치우친 것 같다. 이것은 이 영상 이외에 다른 영상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이상한 것은 나는 늘 공과 클럽을 내 몸 한 가운데 두었다고 의식한다는 것이다. 나의 신체밸런스나 시각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연습 때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
백스윙에서 클럽을 머리와 골반 등 몸의 회전축을 몸의 중심에 유지하는 것은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최근에 이 부분을 상당히 의식하면서 연습을 하다보니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그리고 백스윙 하면서 골반을 비롯한 하체가 살짝 비틀어지며 힘이 축적되는 느낌을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지나치게 불편하지 않으면서 원래의 동작으로 돌아올 수 있을만큼 긴장된 상태를 내 몸이 기억하는 그런 느낌이다(횡설수설).
그동안 놓치고 있던 문제를 하나 발견했는데, 몸의 중심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쓰다보니 왼팔 동작이 이상해졌다는 것이다. 3번 캡쳐를 보면 벌써부터 팔꿈치가 굽어지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4번 캡쳐에선 팔꿈치가 거의 90도로 굽어진다. 아울러 상체도 다소 오른다리쪽으로 기울어진다. 내가 진단하기로는, 결국 이 문제는 허리가 충분히 회전하지 못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내 스스로 억지로 만들어낸 습관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동안 연습을 통해 몸의 중심을 가운데 유지하는 데 있어 어느 정도의 발전은 있었지만 새롭게 생겨난 문제인 것이다. 이 동영상을 살펴 본 이후에 왼팔을 굽히지 않으려 의식하면서 스윙연습을 하자 타격의 정확성이 조금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냥 착각일지도?). 왼팔이 쭉 펴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스윙의 일정한 궤적을 지켜주는 데 유리한 것이 아닌가 추정해본다.
2. 다운스윙
오늘 이 영상을 촬영하기 이전 연습에서 선생님께서 중점적으로 일러주신 것이 있다. 다운스윙할 때 오른손으로만 클럽을 잡고 공을 정확히 맞추어보는 연습을 했다. 이 때 클럽을 앞으로 툭 던져주며 오른쪽 어깨를 쭉 뻗어주는 것이다. 타격 순간부터 팔로우까지 클럽을 앞으로 쭉 던져워야 한다는 것은 그동안 숱하게 배웠던 것이기는 하지만, 왼손을 놓은 채 오른손으로만 클럽을 앞으로 던지는 연습은 “클럽 던지기”의 느낌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오른 어깨가 앞으로 쭉 나가는 느낌을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었다. 양손으로 클럽을 잡은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양쪽 어깨가 회전하는 느낌보다 오른쪽이 쭉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잘 살아나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동안 다운스윙에서 왼팔과 오른팔의 역할에 대해 다소 혼란스러웠는데 이제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오른팔 중심으로 스윙을 하고 왼팔은 이를 보조하는 것이다. 슬램덩크의 유명 대사 “왼 손은 거들 뿐!”이 떠오르는 순간!!
▼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3. 팔로우 및 피니쉬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 쭉 밀어 던져주는 동작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1번 캡쳐 상으로는 고개가 몸의 중심을 나름 잘 지키고 있는 것 같다. 같은 캡쳐에서 클럽이 오른팔의 연장선보다 위쪽을 향하고 있는 것은 클럽이 완벽하게 전방으로 던져지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닌지 살짝 실망스럽다. 이것은 사진만으로 내가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겠다.
그리고 캡쳐 사진으로는 정확히 나타나지 않지만, 팔로우 후에 피니쉬까지 옮겨가는 과정이 다소 부자연스럽긴 하다. 이는 처음 피니쉬 동작을 배우고 나서 오른 팔꿈치가 빨리 굽히며 왼쪽으로 회전해버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의도적으로 팔로우와 피니쉬 간에 넉넉하게 시간차를 두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은 이 둘이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
4. 결
오늘은 특별히 지난 시간까지 찍어두었던 동영상들을 찾아 돌려보았다. 그동안 나의 스윙 동작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알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몸의 중심을 가운데 유지하는 것과 클럽을 앞으로 던져주는 동작들에서 발전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동작이 일관되게 유지되지는 않는다. 스윙을 잘하려면 머리에 생각을 줄여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아무 생각이 없어도 좋은 동작이 자연스럽게 나올 때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아직은 나의 실력이 하나를 생각하면 다른 것을 놓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리고 아마도 곧 “학습의 고원상태”가 찾아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래도 매일 하나씩은 더 배우고 향상되는 것 같아 기분은 좋다.
2016.01.15.(금)
'Excerci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구] 사회적 아니 물리적 거리 늘리기: 타격레슨 2일차 (0) | 2020.07.15 |
---|---|
[골프] 9강_7번 아이언 개인지도_(참고) 이보미 스윙 (0) | 2016.01.18 |
[골프] 7강_스크린 스윙 동영상 분석 (2) | 2016.01.14 |
[골프] 6강_7번 아이언 풀스윙_로리 맥길로이 (0) | 2016.01.12 |
[골프] 5강_스크린골프와 골프엘보우 (0) | 2016.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