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무한육면각체 연수 후기>
노트북 2대(주 그램, 보 맥북)
웹캠 2대(주 로지텍 브리오, 보 APC930)
삼각대 2대
에어팟 1개
프로젝터 1대
스크린 1개
이렇게 준비해 갔다. 일반적인 ZOOM연수라면 연수장소에 있는 데스크탑을 써도 되고 웹캠은 한 대면 되고 삼각대는 없어도 된다. 그러나 ZOOM으로 ZOOM을 연수하려면…
온라인수업을 위한 줌연수에서 핵심은 첫째로 연수생이 학생 시각에서 화상회의에 참여해 보는 것이고, 둘째로 강사 시각에서 보이는 화면을 스크린을 통해 직접 보며 기회가 된다면 스스로 호스트가 되어 보는 것이다. 앞으로 호스트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두 번째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줌연수를 하게 됐을 때 강사가 다루는 화면을 연수생에게 온전히 보여줄 수 없다는 문제가 생긴다. 줌에서 화면공유를 하면 줌프로그램(어플)을 제외한 나머지 데스크탑 화면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내야 했다. 집합연수에서 연수생이 보는 장면 그대로를 온라인으로 보여주는 것.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웹캠 두 대를 따로 연결해 하나는 스크린을 찍고 나머지 하나는 그 장소 전체를 찍어 보여주는 것이다. 첨부사진은 그렇게 만들어진 우스꽝스런 장면들이다. 노트북 한 대는 연수생처럼 회의에 참여한다. 연수생 시각에서 보이는 장면을 내가 모니터링하기 위함이다. (처음엔 줌 접속과 별도로 내 컴퓨터 화면을 공유하는 유튜브스트리밍을 동시에 해볼까도 했지만, 유튜브스트리밍은 보통 5~10초 가량의 지연이 발생하기 때문에 줌회의와 동시에 진행하는 건 무리로 판단했다.)
줌에서는 카메라를 그때 그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설정이 가능하다. 카메라1은 나를 비추는 노트북 내장형 캠, 카메라2는 스크린을 비추는 로지텍 브리오, 카메라3은 장소 전체를 비추는 몣930이다. LG 그램의 내장형 캠은 화질이 그닥 뛰어나진 않지만(720P) 색감이 뽀샤시한 게 맥북프로 내장캠보다 느낌이 좋다. 로지텍 브리오는 그 명성 만큼이나 훌륭한 화질(4K)을 보여준다. 물론 그렇게 찍은 화면이 그대로 송출되지는 않지만. APC930은 국내기업 앱코의 FHD급(1080P) 웹캠인데 동사양의 유명 브랜드(로지텍이나 MS등) 제품보다 반값에 비슷한 성능을 구현한다.
이 연수에서 제일 중요한 건 스크린 화면을 최대한 선명하게 찍어 전달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웹캠 중 가장 좋은 브리오에게 임무를 맡겼지만, 프로젝터+스크린 화면을 재촬영한 화면이 만족스러울 순 없었다. 그나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 <줌잇 ZOOM IT>이다. 화면의 해당 구역을 포인팅할 때 줌잇으로 화면을 확대하여 보여주니 연수생분들도 잘 보인다고 하셨다. 두 차례 연수에서 두 번째에 입소문을 타고 연수생이 늘었다는 걸로 보아 이 기획은 성공인 듯.
한 달 전부터 예정돼 있던 <유치원교사 대상 ZOOM연수>가 8/15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추어 집합연수가 불가하게 되었고, 담당자께서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 문의해 오셨다. 그리고 그 결과를 적었다.
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 끝.
2020.08.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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