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떡볶이가 참 맛있다. 우리나라야 워낙 어딜 가나 떡볶이 전문점과 포장마차가 즐비했었고, 요즘 배달이 늘면서 떡볶이를 시켜먹을 일도 늘어났다. 먹을 때마다 이놈 참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떡볶이 맛은 진보했다.
떡볶이가 왜 맛있을까 잠시 생각해봤다. 떡볶이에는 떡과 오뎅, 면발 등이 들어가는데, 이 재료들은 떡볶이 국물과 만나 떡볶이 맛을 만든다. 이 재료들의 특징이라면 재료 자체가 국물 맛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려면 국물맛에 집중하면 된다는 뜻이다.
사실 떡볶이 맛이 꼭 지금과 같아야 할 필연은 없다고 본다. 물론 빨갛고 맴고 단짠한 지금의 떡볶이는 '떡볶이의 상징'과 같은 것이긴 하지만, 그간 다양한 맛의 떡볶이를 만들기 위한 시도가 있었고 지금도 그 결과는 배달의민족 어플로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지금 우리가 먹는 떡볶이의 맛은 우니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맛이다.
게다가 떡볶이 국물은 재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그냥 제일 맛있는 떡볶이 국물을 만들어서 떡, 오뎅, 면발을 넣고 볶거나 끓이면 그만이다. 이렇게 맛있는 떡볶이 국물을 만들어낸 개발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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