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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IT

[NAS 구축] Onedrive -> Dropbox -> Synology(NAS)

by 한량소년 2024. 6. 8.
지난 수년간(거의 10년) 대학원 학생계정 혜택으로 원드라이브(최대5TB)를 무료로 잘 써왔는데, 지난 1월부로 Microsoft에서 그간의 혜자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거두어 버렸다.ㅡㅡ;
약 10년간 켜켜이 쌓이고 모인 1.5TB 상당의 자료를 처치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벼르고 벼르던 NAS를 구축하기로 결정하고는 거금을 들여 4베이 DS423+를 구입했다. RAID1을 위해 하드는 두 개. 그게 지난 겨울.
그런데 웬걸? 다 설치해놓고 컴퓨터에서 NAS를 검색하는데, 이놈이 안 보이는 게 아닌가? 당장 자료를 둘 데가 없어 드롭박스 3TB를 월20달러에 결제해 한 달만 쓰기로 했는데, 그게 5개월이나 돼버렸다. 드롭박스의 편리함과 안정성은 설명해 봐야 입이 아픈 수준이기에, 그깟 100달러쯤이야 아깝지 않기는 뭐가 아깝지 않냐. 달러도 정도껏 비쌌어야지...
한편으론 드롭박스가 편해서 걍 이거 계속 쓸까 싶은 생각도 들긴 했지만, 팔할은 게으름 때문에 100불을 태운 것이기에. 어제 갑자기 정신이 바짝 들어 NAS를 재정비하기로 하고 책상 아래로 기어들어가봤다.

전에 연결 안 된 원인이 포트연결 문제인가 하고 다시 살펴보니... 아뿔싸. 컴퓨터와 NAS가 같은 라우터(와이파이AP, 사진 위)에 꽂혀 있어야 하는데, 같은 모뎀(사진 아래)에 연결돼 있는 게 아닌가.(사진은 정상연결 상태)
결국 같은 라우터에 연결하자마자 너무 쉽게 연결이 완료됐다. 이제 드롭박스와 시놀로지를 동기화 하여 자료를 옮기기만 하면 끝. 24시간 전에 시작한 동기화는 내일쯤 끝나려나.
드롭박스가 클라우드 중엔 동기화 속도나 안정성이 넘사벽인 수준인데, 시놀로지 NAS는 더 빠르다. 물론 안정성은 아직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사람들이 찬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 일단 말 그대로 빛의 속도인 것만으로 매우 만족.
결. 드롭박스 대비 투자금 회수를 위해선 4년만 잘 쓰면 된다. 끝.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