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재교육원 수업에서 우주정거장을 알아보다가 일어난 일. 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들은 소위 '무중력'상태에 있다고 하는데, 학생들은 이게 당연히 '중력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하기 쉽다. 용어가 하필 '무'중력이니 그럴 수밖에.
무중력은 실제론 '수직항력이 없는' 상태라서 중력은 존재하고 무게만 없다는 설명을 위해, 뉴튼의 '대포 사고실험'을 칠판에 그려줬다. 아울러 추락하는 엘레베이터와 함께 추락하는 승객도 상상해보게 하고, 네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바닥이 꺼져서 추락하는 상황도 하드코어하게 언급해줬다.ㅋ
결국 인공위성이나 우주정거장은 지구 중력에 의해 영원히 떨어지고 있는 상태나 다름없고, 그렇게 수직항력 없이 추락하는 상태가 바로 무중력이라고 설명해줬더니 열 살 남짓의 어린 학생들이 아르키메데스처럼 흥분한다.
최근, 과학공부 괜히 했나 싶은 생각이 들어 우울했는데, 모처럼 도파민 좀 뿜었다.
이제 다음 수업까지 다시 추락모드로. 끝
2024.06.0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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