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기종목 팀은 일본 남자 배구팀이다. 최근 일본 남자배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 지난 해 VNL이라는 국가대항전(과거 월드리그)에서 3위를 하더니, 올 해는 무려 준우승에 올랐다. 가히 미친 전성기라 할 수 있다.
일본 남자배구의 중심에는 이시카와 유키가 있다. 이탈리아 세리아A 리그에 진출해 일본에서 오타니 다음으로 인기 있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현시점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다. 유튜브에서 Ishikawa Yuki를 검색해보면 그의 인기는 국제적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를 보고 자란 니시다 유지, 다카하시 란 등 또다른 월드레벨의 젊은 선수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이시카와 유키와 더불어 이들을 삼총사라고 부른다. 세키타 마사히로와 미오라 켄토 역시 뛰어나다. 이상 언급한 모든 선수는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뛴 적이 있다.
일본 남자 배구팀은 특유의 끈끈하고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일본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일본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페북에는 나 말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일본은 C풀에서 독일과 미국에 일격을 당해 1승2패를 기록했다. 8강에 꼭 올라 폴란드, 이태리, 미국 등을 넘어 꼭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이시카와 유키의 전성기는 이번까지다.
‘우리편’이 많아지면 올림픽이 훨씬 재밌다. 끝.
2024.08.0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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