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의 서포터즈 더 레즈는 과거 안양LG치타스 시절부터 열정적이고 과격한 응원으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이름에 걸맞게 홍염을 태우던 특유의 응원방식으로 벌금도 많이 냈다고 한다. 그러다 팀이 안양을 버리고 기습적으로 서울로 옮겨간 후 FC서울은 철천지 원수가 되고 말았다.
이후 응원팀도 없이 떠돌던 그들은 FC안양이 창단되며 다시 더 레즈로 돌아왔다. 이들은 LG안양치타스 시절 이름을 여전히 바꾸지 않았다. 현재 FC안양의 시그니처 컬러는 우아함과 안양 특산품(과거 기준) 포도를 상징하는 보라색이다.
FC안양은 모기업이 없는 시민구단으로서 어려운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K2리그의 강팀으로 군림해왔다. 몇 차례 1부리그 승격 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고, 올 해는 승격 직행티켓을 주는 우승에 거의 근접한 상태다.
K1으로 올라간다면 내년에는 FC서울과 자존심 대결을 펼칠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한때 강팀이었던 수원삼성블루윙스와 성남일화 같은 과거 라이벌팀들은 차례로 2부리그로 강등되고, 가장 약팀이었던 FC안양은 곧 K1리그로 올라간다니. 실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의 응원은 여전히 열정적이고, 이 노래의 후킹은 유독 더 신난다. 로제의 APT에 비견될 만큼. 끝.
https://youtube.com/shorts/JZzWC1xKPEQ?si=fK5KrACco7aESB8l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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