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시간이다. 배웠던 스윙동작을 반복숙달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동영상분석을 시도해보았다. 자기성찰기록지 내용을 편집하여 올린다.)
자세교정과 동영상분석
3시 수업은 인원이 많아 두 클래스로 나눠서 진행한 것 같은데, 1시 수업은 인원이 많지 않아 단일클래스로 진행 을 하고 있었다. 덕분에 두시간 동안 풀로 선생님의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7번 아이 언샷 연습을 계속 진행했다. 자세를 익힌지 며칠이 지나서 어색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자세가 잘 나와서(?) 다행 이었고, 선생님께서 동영상도 찍어주시고 몇가지 포인트를 잘 짚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특이할 점은 처음으로 스크린연습을 했다는 것이다. 골프를 배우고 나면 친구나 선후배들과의 모임에서 스크린골프장을 다녀볼 생각이었 는데, 확실히 그냥 벽에다 대고 치는 것보다 재미있었다. 시간 관계 상 퍼팅 연습은 하지 못했다.
7번 아이언 연습
지난 시간에 이어 7번 아이언샷 연습을 했다. 이번에는 새롭게 스크린 연습도 병행했다. 3명씩 몇개조로 나누어 한 조는 스크린연습을 하고 나머지는 타격연습을 하는 밀어내기 방식이었다. 스크린은 가상으로라도 내 스윙에 대해 즉각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여러 이유로 타격연습보다는 실제 타격 횟수는 상당히 줄어든다.
우선 지난 시간보다 나아진 것은, 백스윙 시 왼팔을 쭉 펴는 것이 보다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이다. 지난 시간엔 이 동작이 무척 부자연스러웠고, 무리하게 왼팔을 펴고 오른팔도 어색하게 동작을 취하다보니 특히 오른팔꿈치 부분에 불편함이 전해졌었다. 신기하게도 오늘은 첫 스윙부터 왼파리 잘 펼쳐졌다. 물론 팔로우스윙 후 양팔이 쭉 펴지는 동 작은 상당한 연습 후에 자연스러워졌다. 지난 시간보다 더 긴 시간(2시간) 연습을 하다보니, 선생님으로부터 두세 차 례 정도 개인지도도 받을 수 있었다. 아래에는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신 내용을 정리해서 소개한다.
첫번째 지도 내용은, 어드레스 후 백스윙 시 오른다리 쪽으로 체중을 이동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야구에서 타격 자세를 취할 때 오른 다리 쪽으로 체중이동을 하던 것이 골프 동작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허리를 회전해 야 하는 것이 익숙치 않다보니 그 부자연스러움을 극복하기 위해 몸이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닌가 스스로 진 단해본다.
두번째 지도 내용은, 백스윙과 스윙 시 양손의 동작에 관한 것이다. 그동안은 양손에 50:50으로 힘을 주고 백스 윙을 하고 스윙 때도 마찬가지였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백스윙 동작에서는 오른손을 중심으로 하라고 지적해주셨 다. 즉 오른손으로 클럽과 왼손을 끌고 올라가는 것처럼 백스윙을 하고, 오른손을 돌려주면서 팔과 클럽이 수직이 되 게 만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스윙 시에는 왼손으로 클럽을 어드레스 자세로 되돌리는 것처럼 동작을 취하라는 것 이었다. 이렇게 폼을 교정하고 나니 훨씬 더 자세가 부드러워졌다. 특히 두 팔이 동시에 힘을 주다보니 다소 뻣뻣했 던 회전동작이 한쪽에서 끌고가는 동작으로 바뀐 후로 보다 부드러워진 것 같다(물론 내 느낌만).
세번째 지도 내용은, 타격 전후 클럽의 궤적이 몸을 중심으로 회전하기보다는 전방을 향해 던져주듯이 최대한 직 선운동이 되게 하라는 것이었다. 이것을 알면서도 잘 안되는 것인데, 우리 몸을 중심으로 어쩔 수 없이 클럽은 회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야구에서도 공을 타격하는 전후에 배트를 전방으로 던져주듯이 하여 배트의 직선운동을 최대화하는 원리가 있는데, 골프도 비슷했다. 그러나 야구는 오른다리에서 왼다리 방향으로 체중을 이동하며 타격을 하기 때문에 배트의 움직임을 직선운동화하는 과정이 보다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 골프에서는 클럽을 휘두르는 과정 에서 몸의 체중이동을 최소화하려고 하기 때문에, 결국은 클럽을 직선운동하게 만드는 것은 순전히 골퍼가 클럽을 전방으로 던지는 동작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물론 정지한 공을 치는 골프의 특성 상 클럽을 던지는 듯한 행위가 없이도 정확한 타격만으로도 얼마든지 정확한 샷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그래도 클럽과 공의 만남 은 배트와 공의 만남보다 훨씬 더 민감하기 때문에 이 동작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것은 동영상 분석(?)을 통해 정확하게 확인된 것인데, 나는 나름 신경쓴다고 했음에도 나는 백스 윙과 스윙 동작에서 자꾸만 몸통이 클럽을 따라다니고 있었다. 이는 나의 머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백스윙에서는 오른쪽으로, 스윙시에는 왼쪽으로 각각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 서 세 가지 지도 내용을 숙지하고 연습한 결과에서도 이 문제는 계속 나타나기 때문에, 다음 수업에서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하겠다. 참고로 나와 선생님의 스윙 동작을 비교분석한 내용을 아래에 다룬다.
스윙 동작 동영상 분석
수업을 마치고 홀로 연습을 더 하다가 선생님께서 나의 동작을 영상으로 촬영해주셨다. 아울러 친절하게도 선생 님의 동작을 촬영하도록 허락해주셨다. 두 영상을 비교관찰하며 동작을 가다듬으라는 뜻이었다. 한번의 스윙을 촬영 한 영상의 주요장면을 10컷으로 캡쳐하여 아래 비교하여 제시한다.
2.1. 동작1_백스윙
선생님의 동작과 내 동작을 비교해보자. 선생님은 백스윙 시에도 머리가 계속 같은 위치에 고정되어 있는 반면, 나는 머리와 몸통이 두 팔과 클럽을 따라 오른쪽으로 치우친 것을 볼 수 있다. 저것은 몸의 중심이 오른다리쪽으로 향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타격 시 축적된 힘을 이용할 수는 있겠으나 정확성에서 손해를 볼 수 있고 일관된 스윙동작 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한 나는 몸통이 충분히 회전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2. 동작2_스윙
우선 선생님의 동작을 보면, 타격 후에 양팔과 클럽을 전방으로 향해 던져주는 동작이 확실히 나타나고 있고, 머 리는 계속해서 원래 있던 지점을 지키려 하다보니 몸 전체가 활처럼 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나는 오른다리 쪽에 치우쳐 있던 머리가 이번에는 왼다리쪽으로 따라 나간다. 그 결과 몸 전체가 활처럼 휘어지기 보다는 곧게 뻗은 나무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2.3. 동영상 분석 결론
백스윙 시 머리와 상체가 오른다리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몸의 중심을 양다리 사이에 유지키여야 하며, 원할한 백스윙을 위해서는 몸통을 충분히 회전하여 주어야 한다. 스윙 시에는 확실하게 클럽을 전방으로 던져주며, 클럽을 따라나가는 머리와 상체를 보전하기 위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머리를 오르쪽 방향으로 당겨주어야 한다. 다음 수업 에서는 이 부분을 집중연습하고, 내 스윙동작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발전여부를 확인해야겠다.
2016.01.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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