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Smoking 대신 On Smoking!
흡연을 3단계로 구분한다고 한다. 1단계는 본인이 직접 피우는 것. 2단계는 옆사람의 담배연기를 흡입하는 것. 3단계는 흡연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다. 간과하기 쉬운 건 3단계 흡연이다. 1,2단계는 본인의 의지로 충분히 피할 여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3단계 흡연까지 원청봉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3단계 흡연은 흡연자와 함께 있는 것 뿐 아니라, 그가 생활하거나 머물렀던 공간을 공유하는 것도 포함한다. 흡연자가 쓰던 침구나 가구에서 다량의 니코틴과 타르가 발견된다고 하고, 아직도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미개인들 때문에 많은 공중화장실은 흔한 3차 흡연 구역이다. 따라서 누가 담배를 피우는지 식별하여 그의 접근을 미리 차단하고 그가 잠시라도 머문 곳을 피하는 것이 3차 흡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흡연률을 줄일 목적으로 “No Smoking!” 팔찌를 만드는데 이거 효과가 있을까 싶다. 차라리 “On Smoking!”팔찌를 만들자!! 이거 안 차면 담배를 못 피우게 하는 거다.ㅋㅋ
2017.09.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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