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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에서 운동은 안 하고 사진 찍기. 직장에 있는 체육관에서 그냥 쓸쓸한 느낌으로 셔터를 눌러봤다. 최근 거의 몇 달 동안 X-T4를 꺼내본 적이 없었는데, 실제로 상단에 먼지가 쌓인 걸 발견하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출근할 때 들고 나서봤다. 후지필름의 갬성을 묻혀볼까 하고 체육관 안에서 쓸쓸하고 외롭게 놓여있는 각종 장비들을 찍어봤다. 운동하다가 살짝 짬을 내서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찍은 거라 엄청나게 매력적인 피사체라거나 인상적인 구도 그런 거 전혀 없다. 그냥 필름시뮬레이션 '클래식네거티브'로 조리개 최대개방, 조리개우선모드로 찍은 사진들이다. 클래식네거티브로 찍으면 생기있고 활력있던 피사체도 모두 쓸쓸하게 변신한다. 그게 매력이니 나는 늘 클네로 찍는 거겠지만. 참고로 후지필름 카메라는 전 라인업이 1.5:1 크롭(APS-C) .. 2023. 9. 16.
반려견과 함께 한다는 것. "애완견" --> "반려견" 한 인간이 자신의 삶을 반려견과 함께 한다는 것은 그 반려견의 모든 것을 평생 책임진다는 것을 뜻한다.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 반려견의 행복한 삶을 위한 휴식, 놀이 등도 책임져야 한다. 과거에 '반려견'보다 '애완견'이라는 말이 더 흔하던 때가 있었는데, 애완이란 말은 이뻐하는 장난감이라는 뜻이므로 함께 사는 동물을 한 생명체로서 존중하는 관점에서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그리고 애완이라는 말 속에는 언제든 재미가 없어지면 버릴 수도 있다는 뜻이 담겨 있으므로 이제는 써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는 1년에만 수 십만 마리가 되는 개와 고양이가 유기된다고 하는데, 이들이 처음부터 유기할 생각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충분한 고민 없이, 긴 시간 동안 자신.. 2023. 9. 16.
[2023다낭] 비가든커피 B Garden Coffee. 목식당 근처. 소영이가 있는 재밌는 곳 다낭에 가면 누구나는 식당이 하나 있는데, 목식당이다. 나야 일행이 이끄는대로 따라갔으니 식당에 들어서기까지도 목식당이란 곳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지만, 한국인에게 얼마나 유명한지 그 넓은 곳의 손님 중 95퍼센트가 한국인이었을 정도다. 음식 사진은 찍지 않고 식당 모습만 찍어봤는데, 여기가 동남아야 그리고 베트남이지 라고 말하는 것 같은 겉모습이 인상적이다. 물론 그건 베트남에 도착하고 처음 찾은 현지 식당이었기 때문에 이색적인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이지, 다른 로컬 식당과 견주어 특별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는 아니다. 음식 사진은 찍지 못 했다(인터넷에 찾아보면 즐비하다). 대신 음식 나오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뒀다. 언제 편집을 할 수 있을지...ㅎ 식사를 마치고 주변에서 커피숍을 찾아봤다. 그.. 2023. 9. 16.
[2023다낭] 로그인커피 Login Coffee 첫 날 방문했던 맛사지샵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커피숍이다. 역시 아직 현지인에게만 알려진 곳이지만 곧 한국에도 유명해질 것 같은, 소위 인스타 감성의 커피숍. 입구는 이런 모습이다. 다낭에는 이렇게 공간을 낭비(?)하는 카페나 식당이 시내 구석구석에 있다.ㅎ 실내도 아주 깔끔하다. 살짝 허전한 느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카멜색 무드가 독특하다. 여기선 '박수후커피'를 마셔야 한다기에 그걸 시켰다. 라떼와 모카 중간 같은 맛이었던 것 같다. (이 블로그는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물론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올릴 때 간간이 정보가 될 만한 것도 함께 쓸테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3.08.16.(수) 2023. 8. 22.
[2023다낭] East West Brewing Co. 여행 첫 날 한국인이 운영하는 맛사지샵을 찾았는데, 전신맛사지를 마치고 나올 때 사장님께서 한국인이 거의 모르는 해변 펍을 소개해주셨다. 현지에서는 이미 핫한 곳이지만 아직까지는 외국인이나 현지인만 찾는 곳이니 한국에 알려지기 전에 서둘러 방문했다. 아래는 도로쪽에서 보이는 정문 모습인데, 노이즈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손각대에 셔속을 1/30으로 맞추고 촬영했다. 아래 사진은 정문을 등지고 길 건너로 보이는 건문들을 찍어본 것인데, 가운데 CHICLAND라고 써있는 건물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자세히 보면 건물 외부에 정원이 조성돼있다. 싱가폴 같은 나라에서 아파트를 이런 식으로 짓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저 건물은 거주용인지 호텔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에선 비슷한 유형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매우 인상.. 2023. 8. 21.
[2023다낭] 한강 산책 + L2B Coffee + 스타벅스 시티 에스프레소잔 다낭에는 세계 6대 해변이라는 미케비치도 유명하지만, 한강이라는 큰 강도 제법 멋있다. 8월 19일(토) 돌아다니며 보니 강 주변으로 중요시설들이 모여있었고 새 건물도 많이 올라가고 있었다. 해변은 휴양지라면 강 주변은 근간시설들이 주로 위치하고 있는 듯. 아래 사진들은 한시장 쪽(강의 서편)에서 강건너편(강의 동편)을 찍은 것들이다. 필름느낌을 묻히기 위해 소니 크리에이티브룩 FL로 찍어봤다. 약간 80-90년대 서울 한강 주변을 필름으로 찍은 사진 같은 느낌이 정겹다. 한시장에서 꽃을 사고 강쪽으로 나와 걷다가 처음에는 콩카페라는 한국인에게 유명한 카페를 가려고 했었는데, 웨이팅이 긴 것을 보고 그냥 주변을 둘려보며 괜찮은 카페를 찾기로 했다. 북쪽으로 몇십 미터 정도 걸으니 느낌 좋은 카페가 있었다.. 2023. 8. 20.
[2023다낭] 풀만 다낭 비치 리조트ㅣPullman Danang Beach Resort 두 번째 숙소는 풀빌라 풀만 다낭 비치 리조트였다. 살짝 해질 무렵에 정면샷을 찍어봤는데 하늘이 좀 날라갔다. 미키해변의 프라이빗비치가 있고 풀장이 멋진 곳인데, 로비에서 보는 바다쪽 전경이 압권이다. Raw 촬영도 하긴 했지만 보정이야 시간이 돼야 하는 것이니, 소니 크리에이티브룩 VV로 설정했다. VV는 파란색을 강조하기 때문에 화창한 해변뷰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한 이유다. 24밀리로 넓게 JPG로 찍었고 당연히 보정은 하지 않았지만, 아이폰 앨범에서 요술봉만 클릭했더니 색상이 더욱 화사해졌다. 미러리스로 찍은 사진은 웬만하면 아이폰 앨범에서 보정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컷은 자동보정이 괜찮아 보여서 활용했다. 이 호텔 로비에서는 바로 이 창문으로 위 전경이 보인다. 아래 사진은 아이폰14프로로 찍은.. 2023. 8. 20.
맥(Mac)을 쓰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포인터 앱 스크린브러쉬(ScreenBrush) 윈도우로 강의를 할 때는 주로 줌잇(Zoomit)이라는 네이니브앱을 사용한다. 요즘 리뉴얼된 64비트용은 화면기록 기능도 있어서 최근 간단하게 화면녹화할 필요가 있을 때 요긴하게 사용하기도 했다. 줌잇은 쉽게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용 실행프로그램(exe)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단 아쉽게도 맥에서는 실행이 안 된다. 나는 업무를 제외한 대부분 상황에서 맥을 사용한다. 특히 강의를 할 때는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거의 맥을 메인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맥용 포인터앱을 사용해야 하는데, 스크린브러쉬(ScreenBrush)라는 앱이 매우 유용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알게 된 것은 1-2년 정도 돼서 내 맥북 두 대에 모두 설치해두긴 했었다. 하지만 .. 2023. 8. 9.
애견까페 로뎀하우스에서 라떼와 놀기. by X100V 최근 여름을 맞아 처음으로 곰돌이컷을 해봤는데 생각보다는 잘 어울린다. 지인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대부분은 기존의 물개컷이 더 예쁘다고는 하지만, 곰돌컷도 나름 괜찮고 여름에 시원하겠다는 반응이다. 이곳은 평촌과 백운호수 사이쯤에 위치한 로뎀하우스라는 애견까페다. 집에서 차로 1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고, 강아지를 마음것 풀어놓을 수 있다. 여름에는 강아지 수영도 가능하다. (라떼: 포메라니안. 2.7kg. 2021년 1월 15일생.) 오늘은 가볍게 X100V만 어깨에 걸고 집을 나섰다. 올 해 여러모로 바빠진 관계로 사진 찍는 횟수가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었는데, 이렇게 예쁘게 라떼를 담을 수 있는 카메라를 썩히면 안 되겠다. 2023.06.06.일 2023.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