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인의 삶, 문명국의 모습
(아래 기사를 보고 든 생각을 적어봄)
▲ 기사 링크: http://www.huffingtonpost.kr/jeongtae-roh/story_b_17475580.html#cb
내방 실내온도는 25도에 맞춰져 있다. 에어컨과 보일러 센서가 이중 체크를 하니 온도계 없이도 대체로 맞을 것이다. 사실 25도는 살짝 춥고 26도는 몸을 움직이면 살짝 덥다. 그 둘을 오고가다 그래도 추우면 이불이나 옷가지로 만회할 수 있는 25도의 삶이 '문명인의 삶'이라 여겨 정착했다.
나도 기본적으론 탈핵, 탈원전 쪽으로 기울지만, 그걸 위해 실제 우리네 삶의 퇴행을 볼모로 삼아야 한다면 선뜻 동의하지 못하겠다. 조금만 더 유예하면 안될까? 그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어컨 온도를 높인다면 환영할 일이지만, 정부가 나서 이를 강제하는 건 '문명국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전기 생산-공급 시스템의 효율화, 산업용전기 가격의 현실화 등 문명인의 삶에 타격을 가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선해 나가면 좋겠다. 최소한 조급함에 무리수는 피했으면 한다. 인문적, 추상적 가치를 좇다 피부로 맞닿는 삶의 가치를 외면하는 넌센스는 제발..
장하준선생은 세탁기를 꼽았는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 살고 봐야 할 나에게 인류 최고 발명품은 에어컨이다. 끝.ㅋ
2017.07.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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