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승리와 모두의 패배
'정의'와 '밥그릇'이 따로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의로움은 결국 누군가의 밥그릇을 지켜주는 일이고, 밥그릇을 잘 지키는 것이 곧 정의로운 일이라고 믿는다. 칸트는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이고, 직관 없는 개념은 공허”하다 했는데, 난 "정의 없는 밥그릇은 맹목이고, 밥그릇 없는 정의는 공허하다."고 말하겠다(대철학자에 묻어가기ㅋ).
교사 임용 문제가 밥그릇 싸움 문제로 비화될 때 우리는 늘 '정의로움'만을 강요 받아왔지만 그것이 꼭 '모두의 승리'를 보장해주지는 않았다. 결국 '밥그릇 싸움'에 능한 자에게 '그들만의 승리'가 돌아간다는 것을 이렇게 또 한 번 역사는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2017.08.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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