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38 [매빅미니] 서 있는 곳이 다르면 보이는 풍경도 다르다(더라) featuring Mavic mini, 부론중학교 요즘 새롭게 들인 취미 중 하나가 드론 날리기다. 나는 지난 겨울에 매빅미니Mavic mini를 구입했다. 배송을 받자마자 몇 번 날려만 보고 추워서 처박아 두었다가 최근 다시 날리기 시작했다.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는 중국기업인 DJI가 압도적이다. 고급기종 시장의 70프로 이상을 DJI가 점유한다고 들었다. 드론계의 애플이라는 별명에서 보듯, 맥북을 연상시키는 '매빅'과 미니-에어-프로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참 애플스럽다. 대놓고 따라했ㄷㄴ.. 머 그런 뜻은 아니니 오해 금지. DJI의 대표모델인 프로2는 신품이 200만원을 호가하는 데 반해, 미니는 50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우선 249g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게가 특징이다(고급기종들은 거의 1킬로에 육박한다). 미국 항공청에서 250g 이하 드.. 2020. 4. 25. 전선(front line) 유지, 그리고 치트키 in school 전쟁에서 '전선(front line)'이란 게 있다. 보통 아군과 적군이 대치하는 곳들을 연결한 가상의 선을 말한다. 맨 앞을 1선, 뒤를 2선, 그 뒤를.. 보통 이런 식으로 부룬다. 대개 우리편이 유리하든 불리하든 전선을 유지하면서 싸우는 게 보통이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어느 한 부분이 치고 올라가거나 밀려 내려가면 그에 맞게 전선을 다시 조정하거나, 애초에 그렇게 불쑥 튀어 나오거나 들어가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전력을 균등하게 배치한다는 뜻이다. 전선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는 전쟁영화를 즐겨 보았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너무 잘 싸워 홀로 적진 깊숙히 진출한 부대는 그 바람에 적진들 사이에 고립돼 집중공격을 받게 되거나 후방으로부터의 보급로가 차단돼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 2020. 4. 21. 지극히 현실적인 온라인수업: 4. 파쿠르와 리스크 관리 .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넘고, 옥상에서 바닥으로 뛰어내리고, 공중에서 한두 바퀴 도는 건 예사인 스포츠인지 예술인지 모를 그런 게 있다. 한 때 '야마카시'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진 적이 있지만 그건 이 이상한 곡예(?)의 창시자 중 한 명이 속했던 단체 이름일 뿐, 공식 명칭은 '파쿠르'다. 이름은 낯설더라도 유튜브나 페북 등에 심심찮게 영상이 돌기 때문에 누구나 보자마자 이게 무엇인지는 알아차릴 것이다. 보통 사람(나를 포함)에게 파쿠르는 너무 멋진 데 반해 그 이상으로 무모해 보이기 마련이다. 당장 검색창에 "파쿠르 부상", "파쿠르 사고"를 입력해 보자(심호흡 먼저). 몇 년 전엔 한 유명 파쿠르 장인이 건물에서 추락사 한 사건도 있었다. 나처럼 무릎 부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은 파쿠르 동작을.. 2020. 4. 19. [LG Gram] 그램gram 예찬 그램그램 . 2005년에 IBM Thinkpad를 사서 8년을 쓰다, 2013년부터는 맥북 프로 15인치를 써왔다. 맥에 입문한지 어느덧 7년, 업무할 때를 제외하면 PC보다 맥이 훨씬 편하다. 특히 아이폰-아이패드-맥북 테크트리 순으로 완전히 애플 생태계에 적응하고 보니 윈도우 시스템은 불편한 게 한 둘이 아니다. 그래서 업무용 PC는 오직 업무할 때만 쓰고, 기능을 제대로 배울 생각도 하지 않았다. 옆에 맥을 두고 필요한 작업은 그것으로 하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난 서서히 윈도우 바보가 되었다(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 . 그런데 'Coronal Invasion' 이후 나 역시도 변화해야만 했다. 팔자에도 없던 재택근무가 장기화 돼 매일 매일 evpn(재택용 neis 접속 프로그램)과 업무용.. 2020. 4. 14. 지극히 현실적인 온라인수업: 3. 단순하게, 한 발 드리블 먼저~ 온라인수업을 어렵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많은 정보 때문이기도 하다. 정확하게는 새롭게 배워야 할 기술이 너무 많아 보이니 어려워 보이는 것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정보가 쏟아지고 이것저것 비교해 보여주는 자료도 차고 넘치니, 나만 뒤쳐지는 것 같고 열심히 해도 티가 안 날 것 같아 의욕을 잃기 쉽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보는 없어도 그만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적당히 타협해서 내게 꼭 필요한 툴(tool)로 내 주변을 단순화 하자! . #1. 카카오톡 오픈채팅.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링크만 누르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채팅방이다. 굳이 페친을 맺을 필요가 없다. 선생님이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를 가입시키는 것을 권한다. 이 방은 학급관리 SNS나 학습관리 LMS를 운용하는 전 단.. 2020. 4. 11. 지극히 현실적인 온라인수업: 2. 고기 맛나게 굽기부터 즐겨 보는 유튜버 중에 라는 분이 계시다. 유학 후 15년인가 그 이상 요리사를 하다 식품회사에 근무하던 중 유튜브를 시작해 지금은 전업유튜버가 되신 분이다. 생김새가 살짝 공룡상이신데 귀여운 꼬부기를 닮은 것 같기도 해 특히 호감이 간다. 잘난 척 비슷한 목소리와 표정도 전혀 밉지 않고 오히려 콘텐츠와 싱크가 잘돼 은근 매력적.ㅎ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우연히 라는 영상을 통해서다. 2백만 조회수가 넘는 고퀄장편영상이다. 일단 여느 요리유튜버의 그것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처음 조우한 '마이야르'란 말이 예사롭지 않았다. 짧지 않은 영상임에도 무려 24분을 숨죽여 정주행하곤 구독을 눌러 버렸다. 이분을 통해 그동안 잘못 알았던 요리 상식들을 새로 고쳐 알게 되었다. 지금도 어디서나 통용되는 '육즙을 가둔다.. 2020. 4. 6. 지극히 현실적인 온라인수업: 1. 어떤 방식이 좋을까? #1. 들어가기 온라인수업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학습목표를 달성하는 데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정보는 넘쳐나고 그에 비해 시간은 충분치 않다. 마냥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으니 무엇이라도 찾아 보긴 하는데, 누구나 자신은 없고 걱정되긴 마찬가지다. 지난 몇 주간 주변 선생님과 학자, 일반인의 다양한 관점을 접하며 치열하게(?) 정리한 내 나름의 생각을 적는다. 전략을 수립하기에 앞서 현재 조건을 정확히 파악해 보자. 모르겠으면 옆에 물어보면 된다. 내 주변 장비와 시설은 어떤지, 우리 지역 학생들의 환경은 어떤지 말이다. 그리고 내 소양(literacy)을 점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가장 쉽고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 수업에 도입하는 게 중요하다. 어차피 전시 체제인 마당에 너무 겁먹기 말고 .. 2020. 4. 5. [드라마] 본질을 비껴가는 반통찰 즉흥평론: 스토브리그 #4. 노동요? 스토브리그는 코로나19가 전 국토를 유린하기 직전 적당히 종영했다. 무엇 때문인지 그간 좀 바빴고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마무리 글을 쓴다. 요즘 극장 관객이 1/3도 차지 않는 만큼 TV시청률은 좀 올랐을 것 같은데, 난 현재 어느 드라마에도 관심이 없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작품은 보통 선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기 마련이고, 그 선수들은 소수의 선택된 능력자인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 평범한 프론트 직원의 시점에서 풀어낸 작품은 일찍이 우리나라에선 별로 없었다. 그 차이가 뭐냐면 작품이나 캐릭터의 시점이 관객에게 보다 가깝게 느껴진다는 것이 아닐까. 스토브리그에서 이세영팀장만 보더라도 야구 좋아해서 야구팀에 취업해 갖은 궂은 일을 도맡는 모습이 나에게 와닿더란 말이지. 나이를 먹으면서 내 직접 경.. 2020. 2. 28. [드라마] 본질을 비껴가는 반통찰 즉흥평론: 스토브리그 #3(13,14회). “긍지”와 역할> 바이킹스 김종무 단장을 설득하기 위해 팰리컨스의 오사훈 단장과 드림즈의 백승수 단장은 정반대의 전략을 준비한다. 오사훈 단장은 올해 계약이 끝나는 김종무 단장의 안위를 생각해 약물파동으로 많은 선수를 잃은 바이킹스야말로 올시즌 좋은 성적울 거둬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 백승수는 김종무 단장은 자신의 안위(사익)를 위해 팀의 리빌딩(공익)을 포기할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과연 승자는? 개차반 인성으로 내내 백승수와 갈등을 빚다 바이킹스로 트레이드 돼서도 팀에 융화되지 못하던 임동규. 그동안 온갖 나쁜 짓은 다 하더니만 시청자와 백승수를 당황케 하는 의외의 모습이 있었다. 드림즈의 프랜차이즈였던 본인의 유일한 기쁨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고향팬과 그에 대한 보담이었다는 것. 그래서 가장 늦게 퇴근하고 팬서비스도.. 2020. 2. 12.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