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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사회&문화50

미생, 마왕을 추모하다.(5화)_민물장어의 꿈_신해철 (드라마 미생에서 '민물장어의 꿈'이 울려퍼졌다. 하마터면 놓칠 뻔 했다. 해당 장면을 몇차례 돌려보다 이렇게 편집하여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생이 마왕과 작별하는 법 요즘은 드라마 미생을 즐겨본다. TV가 없기 때문에 본방사수는 어렵고, 인터넷으로 늘 챙겨보고 있다. 지난 10월31일(금)은 급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신해철의 발인이 있던 날. 흔치 않은 '개념'드라마 [미생]은 5화의 한 장면에 [민물장어의 꿈]을 삽입하며 그를 추모하였다. 눈물 나게 고마운 제작진이다.직접 영상을 편집하여 유튜브에 올려보았다.어젯밤(22시쯤) 공유하였는데, 12시간 만에 500여명이 조회하였더라.내가 올린 영상에 대한 이렇게 많은 관심(?)은 순전히 신해철에 대한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 때문일 것이다. ▼ 미생.. 2014. 11. 2.
신해철, 그를 만나다. 신해철을 만나다. 내가 신해철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시절 그가 솔로로 활약할 때였다. 어렴풋이 무슨 가요 프로그램 같은 곳에서 황토색 기지바지를 입고 있었던 그를 기억한다. 그 다음 기억은 넥스트 시절 ‘도시인’이다. 이 때만 하더라도 Rock음악의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던 때임에도 나는 그 노래를 여러차례 들어보았고 심지어 흥얼거리기까지 했다. 그 이후 나는 잠시 넥스트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 이 때부터 주로 외국음악을 즐겨 들었던 탓도 있지만, 넥스트가 다소 매니아들을 위한 음악적 행보를 걸었던 이유도 있다. 신해철을 본격적으로 알게 된 것은 97년 중학교 1학년 때이다. 넥스트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시도였던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방송활동도 비교적 왕성하게 하기 시작했다. 명곡 ‘Here I .. 2014. 10. 30.
아! 신해철! 우리는 당신을 더 오래 가졌어야 했다. (신해철이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몇일 간 나누어 그와의 인연을 적는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년 10월 27일. 지난밤 신해철이 세상을 떠났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음악가가 타계했다는 소식에, 그만 어안이 벙벙해지고 마치 친한 친구를 잃은 것 같은 슬픔에 잠겼다. 오늘은 밤늦게까지 연구실을 지키느라 한 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지만, 도저히 이대로는 잠이 들 수 없어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았다. 사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적어 나가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와 맺었던 인연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해야 한다는 책임을 느낀다. 그에게 많은 것을 빚진 자로서 갖는 일종의 사명과 같은 것이다. 나는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늘 신해철을 가장 좋아하는 가수.. 2014. 10. 28.
6월1일. 고문사화(高文士禍) (이 글은 교육감선거에 나선 어떤 자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보며 감상을 적은 것이다.) ▲ 6월 1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기사들.(캡쳐) 놀라운 시험 실력으로 각종 고시를 제패하며 국민적 관심을 모은 데 이어, 후덕한 인상과 넉살 좋은 말솜씨로 브라운관을 누비며 국민적 인기까지 누렸던 한 판사 출신 변호사. 그 실력과 유명세에 걸맞게 명망가의 사위가 되고 이어 정치적 성공까지 거머쥔 것도 모자라, 자식교육과 재테크 성공기를 정리한 서적과 강연 활동으로도 이름을 날린 국민스타. 고승덕 후보가 걸어온 길은 대한민국에서 이룰 수 있는 모범적인 성공시나리오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의 정치적 행보에서 드러난 일부 잡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그의 명성은 그를 천만 시민의 교육행정을 책임지는 자리에 한 .. 2014. 6. 1.
정치인의 눈물과 남영동 대공분실 (이 글은 최근 일어난 일련의 눈물정국을 보며 비통함을 담아 적은 것이다.) 어제 또 한명의 후보자가 눈물을 흘렸다.(그 사람이 왜 눈물을 흘렸는지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을테니 인터넷기사를 찾아보시라.) 사람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슬프거나, 감동을 받았거나, 억울하거나, 때때로 무척 기쁠 때, 웃길 때에도 눈물을 흘릴 수 있다. 가끔 눈물은 상대의 이성적 판단력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자신이 의도한 바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어린 아이가 부모로부터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눈물을 활용한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며, 정치인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흘리는 눈물 또한 정치적 노림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눈물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에 의.. 2014. 5. 31.
아사다 마오, 고마워요. 아사다 마오 마지막 연기 방금 연아와의 이별 전에 먼저 아사다 마오와 이별했다.(도대체 연아는 언제 하는거야?? 졸려 죽겠네~ㅠㅠ)연아의 연기를 기다리며 몇자 적어봤다. 아사다 마오도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하겠다고 밝혔으니 오늘 그녀의 마지막 연기를 본 것이다.142.71 쇼트+프리 합계점수 198.22점으로 현재까지 12명의 출전자 중 1위. 지난 쇼트프로그램의 부진(16위) 때문에 메달권 진입은 쉽지 않겠지만,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후 얻은 값진 성적이다. 관련 기사 : http://sports.mk.co.kr/view.php?no=278169&year=2014 애잔한 아사다 마오 만약 김연아와 동시대에 활약하지 않았다면, 피겨여왕이라는 칭호를 들었을 그녀를 보며 애잔한 마음이 든다... 2014. 2. 21.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의사 사형선고 받은 날.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 누구나 다 아는 날이다.여자가 남자에게 초코렛을 선물하는 날. 그러나, 1910년 2월 14일은... 1910년 2월 14일은 침략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서른살 청년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입니다. 첨부된 광고의 사진의 손은 안중근의사의 단지된 손으로 "안중근이 김기룡,강기순,박봉석 등 결사동지 11명과 손가락을 자른 것은 1909년 2월 7일의 일.안 의사가 옥중에서 쓴 자서전은 ‘태극기를 펼쳐놓고 왼손 무명지를 자른 뒤 생동하는 선혈로 태극기 앞면에 대한독립 글자 넉자를 크게 쓰고대한민국 만세를 세번 부른’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합니다. 그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칠 것을 오늘 우리 모두 손가락을 끊어 맹서하자”며 일제히 손을 끊었다." ▼ 경기도교육청에서 배포.. 2014. 2. 13.
Good Bye~ 마에스트로!! (클라우디오 아바도 타계에 부쳐) 클라우디오 아바도 타계에 부쳐...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명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20일(현지시각) 볼로냐에서 타계했습니다.(관련기사보기)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 1933년 6월 26일 ~ 2014년 1월 20일)는 1989년 헤르바르트 폰 카라얀의 후임으로 임명된 후 12년 간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구스타프 말러의 작품 해석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유명하죠.>>클라우디오 아바도? 위키백과에서 보기 ▼ 아바도, 왠지 친근하다. 클래식음악계에서 제가 좋아하는(아는) 몇 안되는 스페셜리스트 중 한 분의 타계 소식을 듣고 다음 글을 남겨봅니다. 2007년 미드, 일드 열풍 2007년, 대한민국은 한창 미드(미국드라마), 일드(일본드라마.. 2014. 1. 21.
금난새, "인생이 재미있지 않나요?" 금난새, "인생이 재미있지 않나요?" 글에서 --> 글 바로가기 "금난새 교장의 연설은 간결하고 인상적이었다. 이것이야말로 그가 가진 능력이다."“1년에 3일만 나오면 된다. 매일 나와서 결재하는 교장은 많다. 그런 교장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아버지가 물려준 위트와 파격, 아이디어는 가장 큰 유산이다."“나는 가족을 절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하지 않겠다”"내가 어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언제부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제하고 있어요. 일단 하고 나서 보여주는 게 제 생각이에요.""유엔이 있으니까 다들 들어가려고 하잖아요. 우리가 새로운 의미의 유엔을 만들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 '내.. 2013. 12. 24.